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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원인균 분석, 탈수 대처, 예방 수칙)

지난 여름, 바닷가 여행 중 동기가 밤새 구토와 설사를 쏟아낼 때 누군가 지사제를 꺼내 들었습니다. 저는 그 손을 잡아야 했습니다. 간호학을 공부하면서 배운 한 가지 원칙, "배출을 막지 말고, 수분을 채워라"가 머릿속을 스쳤기 때문입니다. 식중독은 단순히 배탈이 아닙니다. 원인균의 종류, 잠복기, 그리고 초기 대처 방식에 따라 경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질환입니다.원인균 분석 — 뭘 먹었느냐보다 '어떤 균'이냐가 중요하다식중독은 단순히 상한 음식을 먹어서 생긴다고 알려져 있지만, 임상 공부를 하면서 느낀 건 원인균의 종류가 경과를 완전히 바꿔놓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세균성 식중독은 크게 독소형과 감염형으로 나뉩니다. 독소형은 황색포도상구균이나 바실루스 세레우스균처럼 세균이 음식 안에서 미리 독소를 만들어두..

카테고리 없음 2026. 8. 1. 21:38
인후통 (바이러스·세균 구별, 응급 징후)

환절기만 되면 "목이 좀 따갑네, 물 마시고 쉬면 낫겠지"라고 넘기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간호학을 공부하고 병원 실습을 다니면서 실제로 목격한 케이스들이 그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인후통은 바이러스성인지, 세균성인지, 또는 응급 상황으로 번질 신호인지를 초기에 구별하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중요한 증상입니다."목감기니까 쉬면 돼"라는 말이 위험해지는 순간일반적으로 인후통은 "물 마시고 푹 쉬면 낫는 병"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급성 인후통의 대부분은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고, 이 경우엔 4~5일 이내에 자연 회복됩니다. 그러나 제 경험상 이 "당연한 상식"이 오히려 발을 묶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응급실 실습 중에 만난 한 환자분이 떠오릅니다. "..

카테고리 없음 2026. 7. 31. 18:08
크론병 (오진 위험, 약물 치료, 합병증 예방)

솔직히 처음엔 저도 "그냥 장이 예민한 거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가까운 친구가 20대 초반에 크론병 진단을 받는 과정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만성 설사와 체중 감소, 항문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 장염이 아닐 수 있습니다. 간호학을 공부하며 병원 실습까지 다닌 제가 직접 보고 느낀 크론병의 실제를 정리해 봤습니다."장이 예민한 것"과 크론병, 이렇게 다릅니다 — 오진 위험일반적으로 만성 설사나 복통이 있으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제 경험상 이건 꽤 위험한 판단일 수 있습니다. 제 친구도 처음에는 그냥 "소화가 약한 체질"이라며 시판 장염약만 먹었습니다. 그런데 시험 기간만 되면 복통이 심해지고, 6개월 사이에 체중이 7kg 넘게 빠지는데도 ..

카테고리 없음 2026. 7. 31. 17:00
손떨림 수전증 (발생 양상, 감별 진단, 치료)

손떨림(수전증)의 원인 중 절반 이상은 뇌의 운동조절 회로 이상에서 비롯됩니다. 저도 간호학을 공부하기 전까지는 "카페인을 너무 많이 마셨겠지"라며 주변 사람들의 떨리는 손을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는데, 신경계 병태생리를 배우고 나서야 그 작은 흔들림 하나에 얼마나 많은 임상적 의미가 담겨 있는지 실감했습니다. 같은 수전증이라도 '언제, 어떤 자세에서 떨리는가'에 따라 접근법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무작정 겁먹거나 반대로 무시하는 것 모두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발생 양상으로 보는 손떨림의 종류와 감별 진단수전증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짚어야 할 것은 '안정 시 떨림'과 '활동성·체위성 떨림'의 차이입니다. 안정 시 떨림(resting tremor)이란 편안하게 쉬고 있을 때 나타나는 떨림으로, ..

카테고리 없음 2026. 7. 30. 23:00
섬유근육통 (통증 조절 이상, 진단 기준, 치료법)

섬유근육통 환자의 약 90% 이상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간호학을 공부하며 임상 현장을 경험하던 시절, 저는 이 숫자가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는 것을 몸으로 실감했습니다. 검사 결과는 늘 '정상'인데 온몸이 쑤신다며 수년째 병원을 전전하는 분들을 직접 곁에서 지켜봤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만성 통증이라 하면 구조적 손상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섬유근육통은 그 상식을 정면으로 뒤집는 질환입니다.검사 결과는 정상인데 온몸이 아프다 — 통증 조절 이상의 실체이웃집 이모께서 처음 증상을 호소하셨을 때, 주변 모두가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했습니다. 관절이 붓는 느낌, 아침마다 손가락이 뻣뻣한 증상, "몽둥이로 맞은 것처럼 쑤신다"는 표현까지 교과서적인 관절 질환처럼 들렸..

카테고리 없음 2026. 7. 30. 21:59
전립선 비대증 (하부요로증상, 약물치료, 조기중재)

솔직히 저는 한동안 어르신들이 밤마다 화장실을 들락거리시는 모습을 그냥 "잠이 없어지셨나 보다" 하고 넘겼습니다. 간호학을 공부하고 나서야, 그 불편함이 전립선이 보내는 경고 신호였음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전립선 비대증은 60대 남성의 60~70%, 70대 이상에서는 거의 모든 남성에게 나타날 만큼 흔한 질환이지만, 국내 50~70대 남성을 대상으로 한 대한비뇨의학회의 2022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증상이 있는 남성의 52%가 한 번도 진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흔하다는 이유로, 혹은 부끄럽다는 이유로 방치할 경우 방광과 신장이 돌이키기 어려운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하부요로증상, 노화 탓으로 넘기면 생기는 일작년 명절, 시골에서 마주한 친척 큰아버님의 모습이 지금도 선합니다. 밤마다 몇 ..

카테고리 없음 2026. 7. 2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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