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 후 거부반응 없이 10년을 버티는 환자와 1년 만에 재이식을 받아야 하는 환자의 차이는 대부분 수술 실력이 아니라 매일의 복약 습관에서 갈립니다. 이식 병동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며 직접 목격해 온 현실입니다. 수술대에서 살아 돌아온 뒤 진짜 싸움이 시작된다는 말이 얼마나 맞는 말인지, 환자 곁에서 지켜보며 뼈저리게 느꼈습니다.면역억제제, 왜 평생 먹어야 하는가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본래 외부에서 침입한 이물질을 찾아내 파괴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식된 장기도 그 '이물질' 목록에 올라간다는 점입니다. 수혜자의 면역세포가 기증자의 장기를 공격하는 이 반응을 거부반응이라고 부르는데, 거부반응은 이식 직후부터 수십 년 뒤까지 언제든 나타날 수 있습니다.거부반응의 핵심 원인은 인간 백혈구 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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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7.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