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간호학을 배우면서도 "설마 내 주변에서 이런 일이 생기겠어?"라고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작년 여름, 친척 어르신이 밭두렁에 주저앉는 걸 직접 목격하고 나서야 온열질환이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조용히 찾아오는지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체온 조절 중추가 무너지기 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많습니다.열사병부터 열경련까지, 온열질환의 종류와 증상온열질환이 위험한 건 "더위 먹은 거겠지"라고 넘기기 쉬운 증상부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어르신이 호소하신 어지럼증과 메스꺼움, 차갑고 축축한 피부는 열탈진(Heat exhaustion)의 전형적인 신호였습니다. 여기서 열탈진이란 땀을 다량으로 흘리는 과정에서 수분과 나트륨 등 전해질이 급격히 빠져나가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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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4.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