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동 실습을 돌면서 제가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약을 이렇게 잘 먹는데 왜 안 좋아지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조용히 환자분의 하루 루틴을 여쭤봤고, 십중팔구 수십 년간 누적된 나쁜 습관들이 약의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약보다 무서운 게 매일 쌓이는 습관이라는 걸, 교과서가 아닌 병동에서 처음 실감했습니다.39층 계단과 건강 노트, 의사가 직접 몸으로 증명한 것들알레르기내과 전문의 김선신 교수는 스스로 과거에 뚱뚱했고 운동을 싫어했다고 공개적으로 말합니다. 그 고백이 인상 깊었던 이유는, 그게 바로 제가 병동에서 만난 수많은 환자분들의 이야기와 똑같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원래 이래요"라며 체념하듯 말씀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릅니다.김 교수가 습관을 바꾼 방식은 의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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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28.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