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23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56%가 위험 수준의 직무 스트레스를, 24.3%가 위험 수준의 만성 피로를 겪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수치를 처음 봤을 때 저는 솔직히 "그게 나 얘기구나" 싶었습니다. 간호 학생으로 임상 실습을 돌면서 검사 수치는 정상인데 온몸이 무너지는 느낌을 호소하는 환자분들을 숱하게 만났고, 어느 순간 그 자리에 제가 서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만성 피로는 단순히 '좀 피곤한 것'이 아니라, 몸의 대사 회로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입니다.코르티솔이 만성화되면 몸에서 일어나는 일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의 시상하부가 부신을 자극하고, 부신은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혈액으로 내보냅니다. 여기서 HPA 축(시상하부-하수체-부신 축, Hypothalam..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몸을 더 혹사할수록 더 건강해진다고 믿었습니다. 매일 고강도 운동을 이어가고 식단을 극단적으로 제한했는데, 어느 순간 입술 주변에 구순포진이 끊임없이 재발하고 아침에 눈 뜨기조차 힘든 만성 피로가 찾아왔습니다. 그때서야 '열심히'와 '올바르게'는 전혀 다른 말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면역력은 더 채워 넣는다고 올라가는 게 아니었습니다.균형이 깨진 면역 — 열심히 했는데 왜 병이 왔을까면역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오히려 몸을 망친다는 이야기, 처음엔 저도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운동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했는데 몸이 점점 더 힘들어지는 경험, 혹시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었다는 걸 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우리 몸의 면역 체계는 크게 ..